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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고등학교

[우수 중고생의 생생 공부법] "취약한 문과계열 과목, 고전 읽기로 극복했죠"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1989회 작성일 : 2013.01.31 00:00
[우수 중고생의 생생 공부법] "취약한 문과계열 과목, 고전 읽기로 극복했죠"
남미영 맛있는공부 기자
 
서울 보인고 1년 이지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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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다수의 중학생은 고교 진학 후 한 차례 큰 좌절을 경험한다. 한층 높아진 교과 난이도 탓에 석차가 중학교 때보다 떨어지게 마련이기 때문. 그런 면에서 이지우(서울 보인고 1·사진)군은 상당히 특이한 경우다. 중학교 때 전교 20위권이던 석차가 고교 진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교 2등까지 오른 것만 봐도 그렇다. 게다가 보인고는 공부 잘하기로 소문난 학생이 모이는 자율형사립고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2ad8000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pixel, 세로 10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1년 11월 04일 오후 2:08   이신영 기자
이군은 자신의 성적 향상 비결로 '취약 과목 공략하기'를 꼽았다. 사실 그는 전형적 '이과형' 학생이다. 중학교 재학 시절 (문과계열 과목인)국어·영어·사회 성적은 늘 잘해야 80점대였다.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들었어요. 일단 내신 성적부터 올리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방향을 정한 다음부터는 '기본'에 충실했어요. 수업 중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내용은 꼼꼼히 받아 적었고, 암기 과목의 경우 통학 시간을 활용해 수업 중 받은 인쇄물을 틈틈이 읽었죠."

다른 과목 성적도 많이 올랐지만 그가 최근 1년간 가장 효과를 본 과목은 '국어'. "제 최대 문제는 '글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거였어요. 친구들이 1분에 1000자 읽을 때 전 500자도 겨우 읽는 수준이었죠. 특히 시험 칠 땐 지문을 못다 읽은 채 문제 풀기에 급급하기 일쑤였습니다."

고민 끝에 그는 교내 '아침 독서 시간'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중학교 때도 아침 독서 시간이 있었어요. 당시 제게 그 시간은 '친구들과의 잡담용'이었죠. 보인고에서도 아침 독서 시간을 운영하더라고요. 1학년 내내 평일 기준 20분씩 주어지는 그 시간을 '고전 읽기'에 할애했어요. 덕분에 '돈키호테'(미겔 데 세르반테스)'테스'(토머스 하디) 같은 고전을 독파했죠. 그랬더니 어느 순간 신기하게 읽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요즘은 언어 영역 시험 시간에 문제를 다 풀고도 5분쯤 여유가 생겼습니다."(웃음) 속도가 늘자, 문제 푸는 요령도 생겼다. "출제자가 왜 하필 이 지문을 골랐을지 생각하면서 읽으면 의도가 쉽게 파악되더라고요. ()와 고전의 경우, 작품 분석 훈련을 반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군의 장래 희망은 아직 '빈칸'이다. 관심 가는 분야를 중심으로 좀 더 다양한 진로를 탐색해볼 계획이기 때문. 얼마 전엔 최근 관심 갖기 시작한 법의학 쪽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견학했다. 겨울방학을 활용, 포항공대가 주관하는 이공계 캠프도 다녀왔다. "지금 부모님 세대는 지금 유망 직업으로 꼽히는 스마트폰 개발자를 상상조차 하지 못했잖아요. 저 역시 시간을 갖고 좀 더 넓고 깊게 공부한 후 신중하게 제 평생 직업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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