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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찾아 떠나는 인생 여행의 시작

보인고등학교

스포츠 조선 2009-02-15일자 " 김석한 회장 '축구사랑"

작성자 : 이영선 조회 : 2010회 작성일 : 2009.02.20 00:00
[CEO 오프타임] (14) (주)인성하이텍 김석한 회장 ''축구사랑''
 
2009-02-15 10:36  
 
 
''장외 그라운드'' 성공 드리블…
선수 꿈 접었던 아쉬움…

 김석한 ㈜인성하이텍 회장(54)의 인생은 일 반, 축구 반이다.

 서울 보인고 축구부 후원회장 16년, 서울시 축구협회 부회장 10년, 현 한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이 정도 경력이면 어지간한 축구인은 저리 가라다.

 원래 한 군데 푹 빠지면 다른 쪽은 소홀하게 돼 있다. 아무래도 힘이나 시간이 쪼개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다르다. 일도 축구도 다 고공행진이다. 축구계에는 새 바람을 일으켰다. 보인고를 축구 명문으로 탈바꿈시켰고, 한국 중등 축구계는 ''공부-운동 병행 제도 정착'', ''지도자 해외연수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토양 자체를 아예 바꿔버렸다. 덕분에 초대 중등축구연맹 회장직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최근 제2대 회장에도 추대됐다. 본업에서는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인조모피 회사인 ㈜인성하이텍을 동종 업계 세계 최고(점유율 30%)로 성장시켜 흔들림 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100년 전통의 보인고 재단이사장이기도 한 김 회장은 학교까지 싹 바꿨다. 2004년 이사장을 맡자마자 200억원을 투입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교사진을 대폭 보강했다. 2007년 입학식 때는 장학금으로 15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학부모들이 ''보인외고''라 부르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달 말이면
◇ 김석한 회장은
 하지만, 김 회장은 왕복 12㎞ 산길을 달리며 초등학교에 다닌 ''촌놈''이었다. 부모님이 공부 한번 시켜 보겠다고 유학까지 보낸 터라 선수 등록은 부모님에 대한 배신이었다. 그렇다고 아쉬움마저 지울 수는 없었다. 진학을 하고, 군대에 가고, 입사를 하면서도 축구는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보인고 축구부 후원회장을 선뜻 맡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뛰고 싶어도 환경이 허락하지 않는 아이들을 뛰게 해주고 싶었다. 16년간 매년 1억5000~2억원씩 지원해 축구 명문으로 만들고 나서야 마음이 조금 풀렸다.

 "가장 좋은 건 공부도 하고, 축구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중학교 선수들은 수업을 모두 하게 합니다. 그래서 전국대회도 방학 때 하지요." ''공부하는 축구선수''는 김 회장이 2005년 한국중등연맹 회장을 맡으면서부터 강조해 온 축구철학이다.

 물론 김 회장은 지금도 틈틈이 공을 찬다. 회사다, 축구연맹이다, 재단이다 챙길 일들이 한이 없어 짬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게 한일 뿐이다. 그래도 누가 공 한번 차자고 하면 뚝딱 채비를 할 수 있을 만큼 늘 준비는 돼 있다. 연예인, 법조인, 기업인 등 저명인사들의 축구모임인 ''유나이티드''의 회원이기도 하다. "이제는 학교 선생님들하고 공 좀 차 보려고요. 선생님들이 건강하셔야 학교가 건강해지지 않겠습니까. 화합에도 도움이 될 테고요." 김 회장은 곧 보인고 교사 축구팀을 만들 계획이다. 마침 교내 인조잔디 구장도 완성 단계라 축구부 훈련이 없을 때 교사들로 하여금

 < 최재성 기자
kkachi@sportschosun.com>

 ▶1955년 충남 공주 유구 출생 ▶1986년 ㈜인성물산 설립 ▶1993년 1000만불 수출탑 수상 ▶1995~2004년 서울시 축구협회 부회장 ▶1998년 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 ▶1999년 ㈜인성하이텍 미국 현지법인 설립 ▶2000년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정치학 석사학위 취득 ▶2000년 미국 COHEN대학교 경영대학원 명예경영학 박사학위 취득 ▶2000년 ㈜인성하이텍으로 기업 명칭 변경 ▶2000년 5000만불 수출탑 및 대통령 표창 수상 ▶2001년 재정경제부 장관상 수상 ▶2006년 공주대학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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