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풍경 - 3
스승의 날 풍경 - 3
2009.5.15.
교무실에서도 소박한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어느 반에선가 선생님 드시라며 따로 드린 케익을
마음 이쁜 선생님은 또 "우리 같이 파티해요!" 하며 불러모으십니다.
다같이 먹기엔 내놓는 분께 미안스럽게도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이지만
다들 함께 나누며 즐거이 웃습니다.
"고구마케익이 이렇게 맛있구나!" 하며
그저 맛만 나눌지라도, 함께라는 마음에 흐뭇한 얼굴들입니다.
이틀 동안 꽃 달아드리러 다니는 학생회 간부들,
"내겐 그냥 노래만 불러줘~!" 하는 농담 한 마디에 바로 불러제낍니다.
"스승의 은혜는~ ♬ "
이아구, 이런이런....누가 그 노래를,,,,,,부르랬나;;;;
^^;;;; 민망하여라.
꽃, 노래, 케익 한 조각이지만
오늘 만큼은
선생님을 선생님으로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아이들의 고운 마음에
"그래, 이 맛에 교직한다." 하고 기억합니다.
애들만큼이나 천진한 사람이 선생님들이라 하잖습니까...?
"우린,
보인의
새내기야요!!"
한껏 새내기스럽게 포즈 잡아보는 중입니다.
"ㅎㅎㅎ 생전 첨 스승의날 겪어보았습니다."
"선생님 자세 나오나요?"
"저 꽃을 든 남자 됐는데 기념으로 한 장 남겨주세요!"
우리 선생님의 구수하고 소박한 퇴근 모습입니다.
이땅의 모든 스승님들,
행복하고 보람된 교직 생활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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