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8 학교풍경
- 고개를 떨어뜨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은 이렇게 따뜻한 보상을 받는가 봅니다.
(어제 사진을 참고하세요.^^)
- 어제와 같은 학교 화단의 풍경인데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 중학교 건물과 잔디구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국화 색이 참 이쁘죠? ^^
- 늘 지나치기만 해서 몰랐는데, 진입로에 담쟁이가 자라고 있었네요.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 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 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담쟁이>, 도종환
상쾌한 가을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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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220172.JPG (4.5MB)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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